[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외곽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구로구와 관악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과거 고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의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종전 최고치를 돌파했다.

구로구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 2022년 1월 104.5를 기록한 뒤 하락했다가 올해 5월 104.3, 6월 106.0으로 올랐다. 관악구도 5월 104.2에서 6월 105.4로 상승해 종전 최고치인 105.1을 웃돌았다.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지역은 중랑·강북·도봉·노원·은평·금천구 등 6곳이다.
실거래가도 오르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전용 84㎡는 2024년 6월 14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18억9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도림동아1차 전용 84㎡도 이달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관악구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전용 84㎡는 지난달 16억4000만원,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전용 84㎡는 이달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07%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7.9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서구 7.73%, 구로구 7.09%, 영등포구 6.99%, 관악구 6.94% 순이었다.
지난해 10월 규제 시행 전후 상승률도 달라졌다. 성북구는 규제 전 8개월간 2.61%에서 이후 9.01%로 확대됐다. 강서구는 3.24%에서 9.52%, 구로구는 2.55%에서 8.42%, 노원구는 1.69%에서 6.23%, 은평구는 2.04%에서 6.10%로 상승 폭이 커졌다.
반면 성동구는 15.2%에서 8.96%, 마포구는 11.99%에서 6.76%, 광진구는 10.12%에서 7.81%로 둔화했다.
전·월세 가격도 올랐다. 규제 전 8개월간 각각 2.35%, 2.37%였던 서울 아파트 전세·월세 상승률은 규제 후 6.38%, 5.88%로 확대됐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많은 국민께 죄송하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 사과했다.
김 실장은 "2022~2024년 착공 감소에 따른 공급 공백이 있었다"며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해서는 "만능 키는 아니다"라며 단기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