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2차 종합 특검 연장 법안'과 관련해, 2차 종합 특검을 '정치특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민 특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 4대 정치 특검(3대 특검, 2차 종합 특검)이 부동산 비용만 64억을 썼다고 한다"며 "강남과 광화문에 임대로 비싼 사무실을 얻고 몇억을 들여 초호화 인테리어를 했는데 모두 국민 혈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을 특검해야 한다는 비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특검이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사무실에 앉아있을 때,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공원에서 폭염과 싸우고 있었다"며 "헌법을 짓밟은 이 정권이 자신들만의 제헌절을 보낼 때, 청년과 시민들은 특검과 재선거를 외치며 광장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 제헌절 연휴 열린 올림픽공원 집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외친 바 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수사 범위 무제한의 국민 특검 만이 빼앗긴 참정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길"이라며 "국민 특검이 관철되는 그날까지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도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종합특검 연장 법안을 두고 "특검 재연장의 또다른 이름은 야당 탄압 공안정국 연장"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제는 이런 공안정국 속 내재된 이재명 정권의 본질적 자기 모순과 내로남불식 국정 운영"이라며 "2차 특검 자체가 태생적으로 1차 3대 특검의 보완수사 개념인데, (여권이) 경찰 보완수사권은 폐지하겠다면서 1차 특검의 보완수사 특검에는 연장과 재연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검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행사하는 데 비판하는 민주당 인사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1차·2차 특검을 강행 추진하면서 단 한 번도 대한변호사협회 추천이나 제3자 추천을 언급한 적 없는 민주당은 유독 선관위 앞에만 서면 대한변협이 추천하는 꼼수를 내세우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렇게 특검 앞에만 서면 모순투성이가 된다"며 "본인들이 추천권과 임명권, 연장 승인권을 모두 틀어쥔 야당 탄압 특검 연장안은 밀어붙이면서, 야당 추천 선관위 특검은 거부하고 검찰 해체를 강행하고 보완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이는 내로남불식 국정운영을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전국을 순회하며 이어온 선관위 특검·재선거 요구 시민운동 현장 방문 일정을 이번 주말을 끝으로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그간 2030 세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도권 정치에 반영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제도권 내에서 효과적으로 수용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향후 당 선관위 개혁 특별위원회 등을 위주로 '야당 추천 선관위 특검' 수용 요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