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 AI연구원이 유네스코와 함께 글로벌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에 나선다.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책임 있는 AI 개발과 활용을 위한 국제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AI 윤리 온라인 공개강좌(MOOC)' 프로젝트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열고,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측이 2024년 AI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약을 맺은 뒤 처음 선보인 공동 사업이다. 한국 민간 AI 연구기관이 유엔 전문기구와 기획부터 콘텐츠 개발까지 공동으로 추진한 글로벌 AI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교육 과정은 2021년 유네스코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한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AI 개발자와 연구자, 정책 입안자 등이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내용으로 구성했다.
교육은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코세라(Coursera)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총 10개 모듈로 구성됐으며 카네기멜런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인터넷연구소, 뮌헨공과대학교, 앨런 튜링 연구소 등이 교육 개발에 참여했다. 국제 자문에는 하버드대학교와 뉴욕대학교, 토론토대학교, 노트르담대학교, 유엔대학교, 모질라재단 등 15개 기관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온라인 교육에 이어 국내 AI 윤리 연수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AI 개발자와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시범 연수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전국 5~10개 거점대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AI 윤리 원칙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실무 교육을 통해 AI 윤리를 기술 개발 전 과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 윤리는 기술이 사람을 차별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기 위한 원칙"이라며 "이번 교육 과정이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 구축과 책임 있는 혁신 확산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