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재난 앞에서는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다."
시민 안전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한 최고 수준의 대응을 주문했다.

대구시는 추 시장이 지난 18일 산격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구청장·군수와 소방·경찰·기상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대응 상황과 장마·폭염 대책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날 사전 예보 없이 대구 전역에 시간당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올해 처음 긴급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등 시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서는 집중호우 당시 피해 상황과 대응 과정을 분석하고, 상습 침수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산책로,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또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에 대비한 주민 대피체계와 관계기관 협업 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
장마 이후 이어질 폭염에 대비한 '폭염 종합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대구시는 폭염저감시설 확대 운영, 취약계층 보호, 야외작업장 안전관리, 온열질환 응급이송체계 강화, 시민 행동요령 홍보 등 5대 분야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추 시장은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구청장·군수와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최근에는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 폭우가 집중되는 극한기상이 일상이 되고 있다. 장마가 끝날 때까지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맨홀 역류와 빗물받이 범람 문제를 언급하며 "폭발적인 강우로 불가피한 상황도 있지만 관리 소홀 때문에 발생하는 인재성 침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전수 점검을 지시했다.

추 시장은 과거 침수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 관리을 강조하며 서남신시장과 동촌유원지 등 반복적으로 침수가 발생했던 지역을 비롯해 반지하주택과 지하주차장, 하천변, 급경사지, 옹벽, 석축 등 인명피해 우려 시설을 집중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그는 이어 배수펌프장과 수문 등 방재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함께 폭염 대응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회의 말미에는 공직사회의 책임감도 주문했다.
추 시장은 "폭염과 호우로부터 시민 한 사람의 생명도 잃지 않는 것이 시와 구·군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과거 피해가 반복되거나 시설 관리 소홀, 근무 태만으로 시민 피해가 발생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시민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으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