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지원을 최종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회생절차 재개를 위한 즉시항고에 나설 예정이다.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연대보증을 조건으로 2000억원 규모 DIP 지원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시하는 금융사로서 추가 1000억원 지원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번 필수 자금 지원이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주 MBK 회장은 2000억원 규모 DIP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메리츠는 이를 전제로 DIP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홈플러스 양대 노동조합은 37개 점포 폐점 과정에서 회사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즉시항고를 제기할 계획이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고 DIP 집행 절차와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가 이뤄질 경우 실제 자금이 집행된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이 확보되면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사와 대형마트, 온라인 등 잔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