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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정청래, 계속 억지부리면 한방에 훅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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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 '김어준 방송'서 "평택을 후보 내지 말았어야"
김 전 후보 "선 넘어...확장성 없는 '3등 후보' 양보가 상식"
"'3등 후보 당선 가능' 황당...당대표 연임 도전 어이 없어"
"민주당 공천 받고 가장 어렵게 싸워...유권자들 안 보이나"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김용남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청래 전 당 대표의 연임 도전을 직격했다. 정 전 대표가 당시 평택을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어이가 없다"고 반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지난 5월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고 높이 들고 있다. 2026.5.1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지난 5월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고 높이 들고 있다. 2026.5.16 [사진=연합뉴스]

김 전 후보는 14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선거 끝나고 이런저런 말들, 특히 상대 후보들 중 일부에서 수준 낮은 이야기를 쏟아내도 반응을 하지 않고 지냈으나, 이건 선을 넘어도 너무 지나쳐서 한마디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전 후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확장성 없는 3등 후보가 양보하는 것이 맞았다"면서 "남이 써준 원고 없이는 단 몇 줄도 자기 생각을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을 당선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황당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당시 당 대표였고, 이번에 또 당 대표를 연임하겠다고 후보로 나선 사람이라는 면이 영화 베테랑의 명대사를 떠오르게 만든다. '어이가 없네'"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씨를 싸잡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김 전 후보는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당시 전국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선거구도에서 전쟁을 치룬 후보와 지지를 보내 민주당원들, 표를 주신 평택을 유권자들은 두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도 않고 신경 안써도 되는 존재냐, '내편'만 끝까지 챙기고 달래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 전 후보는 그러면서 "이렇게 계속 억지를 부리다가는 정말 국민의 심판에 의해 한방에 훅 갈 수 있는 것이다. 생각 좀 하고 말을 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지난 5월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고 높이 들고 있다. 2026.5.16 [사진=연합뉴스]
김용남 전 민주당 평택을 보궐선거 후보가 1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는 취지로 말 한 정청래 전 당대표를 비판했다. [사진=김용남 전 민주당 평택을 보궐선거 후보 페이스북]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기 평택을 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의 후보를 내고 이기는 것이 당 대표로서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했다며 "강박관념이 컸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김씨가 "그런데 이제 내려놓고 큰 틀에서 우리 진영의 주자들을 위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바라봤더니 우리 진영 주자들이 여러명 살아서 자산이 되는 길을 선택했어야 되는 것이고 그랬다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던 것 같다는 말이냐"고 묻자 "그때는 만약에 그렇게 했으면 '저거 봐라. 정청래 당 대표가 조국 키워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난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후보를 내지 않았다면) '친문부활 그게 맞네' 이러면서 엄청난 비난과 공격이 있고, 많은 혼란이 있고, 많은 분열상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 세상은 두번 살지 못하는 것이 아픔이다"라고 말했다.

김씨가 "지금 되돌아보면 그것 때문에 그 선택을 못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했었어야 되는 것 같다"는 것이냐고 다시 묻자 정 전 대표는 "사람이 하루하루 새로운 깨달음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한 정 전 대표는 당내에서 지난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여 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중 12곳에서 승리하고, 기초단체장 227곳 중 119곳에서 승리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등 최대 승부처에서 패배했다.

특히 김 전 후보가 출마했던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의 단일화 실패로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당선되면서 당 대표 책임론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다.

/최기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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