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창사 이래 약 60년 동안 유지해 온 시급제 중심의 임금체계를 완전 월급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기술 변화에 맞춘 임금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는 노사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https://image.inews24.com/v1/cf565935e068af.jpg)
13일 업계 및 노조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완전 월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공동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연구 용역 결과가 도출되면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도입 여부와 시기, 운영 방식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논의의 배경에는 자동화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 도입이 임박하면서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https://image.inews24.com/v1/fa139d94e33f8a.jpg)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오는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연간 3만대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HMGMA)의 부품 작업 공정에 이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국내 공장 도입이 당장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장의 자동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기존 시급제 체계에서는 연장·야간·특근 등 추가 수당이 줄어들어 근로자의 실질 소득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노조는 기술 전환기 속에서 조합원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고정급 비중을 높이는 완전 월급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한편 현대차의 변화는 국내 제조업 전반에 연쇄 효과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 모델은 통상 기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는 물론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업계 전반의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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