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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8개 도서관, 거대한 '인문학 숲'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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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길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공모에 9개 사업 선정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 전주지역 8개 도서관이 여름철 시민들이 문학과 AI, 판소리 등 다양한 인문학을 향유할 수 있는 거대한 인문학의 숲이자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전주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8개 도서관, 총 9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 청사 [사진=전주시]

선정된 도서관은 삼천·송천·금암·쪽구름·아중호수·서신·평화·효자도서관이다.

이 가운데 일상과 가까운 인문 프로그램을 다루는 ‘길 위의 인문학’은 5개 도서관에서 펼쳐지고, 심화 과정인 ‘지혜학교’는 4개 도서관에서 다채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15일 삼천도서관에서는 영미문학을 통해 세상과 우리를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같은 날 쪽구름도서관에서는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세계 문화 여정을 떠날 수 있다.

이어 평화도서관은 오는 8월 6일부터 ‘AI시대, 나의 생활 방식을 다시 설계하다’를 주제로 AI 강의와 AI 툴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 수업을 진행하며, 서신도서관은 오는 8월 18일부터 문학 작품 속 경제를 짚어보는 ‘문학으로 읽는 호모에코노미쿠스’를 진행한다. 또, 효자도서관은 오는 8월 27일부터 문학, 역사, 예술을 통합한 ‘문학으로 떠나는 유럽’ 심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색의 계절인 9월에는 ‘나의 삶’과 ‘우리의 전통’에 집중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송천도서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개인의 경험을 서사로 재구성해보는 ‘드라마 인문학’을 시작하며, 금암도서관은 9월 3일부터 한국 미술사 속 자연을 고찰하는 강연을 이어간다. 또, 9월 9일부터는 시민들이 직접 개념미술을 이해하고 작품을 제작해 전시까지 해보는 ‘전지적 작가 시점’도 진행된다.

여기에 아중호수도서관은 9월 9일부터 강연과 공연을 넘나들며 한국의 판소리와 인문학을 연결하는 소리의 고장 전주다운 맞춤형 기획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도서관이 책을 대출해 주는 1차원적 공간을 넘어, 시민이 삶을 성찰하고 예술을 향유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여름철 멀리 떠나는 피서도 좋지만, 집 앞 도서관에서 열리는 풍성한 인문학 바캉스를 통해 많은 시민이 인문학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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