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가 식품로봇을 실제 외식업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 거점을 구축하며 미래 푸드테크 산업 선점에 나선다.
경상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6년 로봇 플래그십 지역거점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9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9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연구실 수준에 머물렀던 식품로봇 기술을 실제 음식점과 외식업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실증사업으로, 경북이 미래 K-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서 총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로 NSF 국제위생표준 시험인증기관을 유치하는 등 관련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의 핵심은 실제 음식점 주방을 그대로 구현한 '스마트키친 테스트베드' 구축이다.
이 시설에서는 지역 외식업주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조리공정과 메뉴, 작업 동선 등을 분석해 로봇 주방에 적합한 운영 시스템을 제안하고, 조리·서빙 로봇을 직접 시연해 식품로봇 도입 효과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유튜브와 블로그 등에 공개된 다양한 조리법을 로봇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는 AI 통합 데이터 플랫폼도 함께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식품로봇이 메뉴와 조리 환경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조리 시스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 인증 지원도 본격화된다.
경북도는 연구지원센터에 구축 중인 NSF 국제위생표준 시험평가 기능을 활용해 해외에 의존했던 상업용 식품기기 인증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인증 기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식품로봇과 상업용 주방기기 기업 3곳이 시험평가를 사전 신청한 상태다. 오는 7월부터는 맞춤형 인증 상담과 시험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현장 실증, 국제 인증, 해외시장 진출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푸드테크 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연구실에 머물던 식품로봇 기술을 실제 외식산업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키친 실증과 AI 데이터 플랫폼, 국제 인증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경북을 글로벌 K-푸드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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