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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TK의 운명, 이철우·추경호 '원팀'에 달렸다…550만 시도민도 함께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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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신공항·행정통합까지…TK 위기 돌파는 정치가 아닌 생존의 문제
이철우·추경호 첫 공동행보, 이제는 시도민이 응답할 차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혼자서는 멀리 갈 수 없지만 함께 가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대구와 경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의 '원팀 행보'다.

기자수첩 [사진=아이뉴스 24 DB]

지난달 선거를 치렀던 정치의 시간이 끝나자마자 두 사람은 곧바로 지역 생존이라는 공동 과제를 들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 첫 장면은 국회였다.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투자 발표 직후 두 사람은 TK 국회의원들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입지는 시장과 산업 경쟁력이 결정해야 한다는 상식, 그리고 TK 산업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긴 외침이었다.

이철우 지사는 "470여 개 반도체 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추경호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이 아니라 국가균열발전"이라고 직격했다.

메시지는 달랐지만 방향은 하나였다.

TK를 살려야 대한민국도 산다는 절박함이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호흡은 이어지고 있다.

추경호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하며 민간 전문가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AI, 로봇, 반도체, 의료,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대구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철우 지사 역시 규제자유특구 전국 최다 지정, AI 전환 실증산단 2곳 선정, 미래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북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대구는 AI와 로봇, 경북은 제조와 산업 기반.

두 축이 맞물릴 때 비로소 TK 경제는 다시 뛸 수 있다.

행정통합 역시 마찬가지다.

손희권 경북도의원은 최근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시기 없는 추진은 추진이 아니고, 창구 없는 협의는 협의가 아니며, 예산 없는 전략은 전략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행정통합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라는 주문이다.

그 말은 곧 이철우 지사와 추경호 시장에게 던지는 과제이기도 하다.

다행히 경북도 역시 2028년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공식화했고, 조만간 두 단체장의 회동도 예고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다.

대구와 경북은 더 이상 따로 갈 시간이 없다.

AI 산업도, 반도체도, 통합신공항도, 광역철도도, 행정통합도 모두 같은 미래를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 할 것이 있다.

이철우·추경호 두 사람만 뛰어서는 부족하다.

550만 시도민이 함께해야 한다.

정치적 성향과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TK가 살아야 대한민국 지방도 산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 비로소 정부도, 국회도 움직인다.

역사를 돌아보면 TK가 가장 강했던 순간은 내부가 하나였을 때였다.

산업화도 그랬고,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도 그랬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수도권 집중은 갈수록 심화되고, 지방소멸은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위기를 돌파할 마지막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다.

민선 9기는 정치의 시간이 아니라 실행의 시간이다.

이철우 지사의 경험과 추진력, 추경호 시장의 경제 전문성과 중앙 네트워크가 서로 맞물린다면 TK는 다시 도약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케미'다.

두 리더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필수다.

그리고 그 힘은 결국 시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서 나온다.

550만 시도민이 하나로 뭉칠 때, TK의 미래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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