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상북도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 매출 249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2007년 매출 2억원 규모의 작은 온라인 직거래 장터로 시작한 사이소는 20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 시대를 눈앞에 둔 전국 대표 농특산물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경상북도는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 매출 2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30억원)보다 8.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원 수도 32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연매출 57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온라인 판매를 넘어 소비자가 자주 찾고 오래 머무는 '체류형 플랫폼'으로 변신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모바일 앱 고도화와 사용자환경(UI) 개선, 간편결제 도입, 다양한 할인쿠폰과 특가행사 확대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상품은 문경 오미자 닭갈비였다.
총 7205건의 주문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 1위에 올랐고, 이어 안동 백진주쌀(4821건), 경주 이사금쌀(3910건), 예천 우렁이쌀(3019건), 안동사과(1763건)가 뒤를 이었다.
경북 농산물의 품질 경쟁력이 소비자들의 재구매로 이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소규모 농가들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사이소를 통해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역 농가들이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단골 고객을 확보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표 사례인 '성주참외한아름'은 직접 생산, 당일 수확, 당일 출하 시스템을 앞세워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나며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구매층도 30~50대가 주도했다.
40대가 전체 구매자의 44.9%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30대(23.2%), 50대(19.1%)가 뒤를 이으며 이른바 '3050세대'가 사이소 성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쇼핑도 크게 늘었다.
시스템 개편 이후 모바일 앱을 통한 구매가 8.7%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기반 장보기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농가의 소득 증가도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사이소에서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농가와 업체는 모두 39곳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과일·채소류가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가공식품 7곳, 축산물 6곳, 곡류 5곳, 수산물 2곳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이는 특정 품목에 의존하지 않고 경북 농특산물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는 이제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과 마케팅을 확대해 사이소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소는 경북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운영되는 경상북도 대표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으로, 지역 우수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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