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SDI가 정부의 첫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지원 사업에서 배터리 공급 비중 1위를 차지했다.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선정한 9개 통합발전소(VPP) 사업자 가운데 6곳이 삼성SDI 배터리를 채택했다. 삼성SDI 배터리는 전체 32개 배전선로 가운데 21개 선로에 적용되며, 저장용량 기준 약 420메가와트시(㎿h)로, 전체 640㎿h의 약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74a17f32a9073e.jpg)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1개 사업자의 7개 선로(140㎿h), SK온 배터리는 2개 사업자의 4개 선로(80㎿h)에 각각 적용된다. 저장용량 기준 비중은 각각 약 22%, 약 13%다.
이번 사업은 호남권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배전망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배전선로에 ESS를 설치해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전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력망의 수용 능력을 높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VPP랩, LG에너지솔루션, 한전KDN, SK이터닉스, HD현대일렉트릭, 그리드위즈,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등 9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들 사업자는 32개 배전선로에 선로당 출력 4메가와트(㎿), 저장용량 20㎿h 규모의 ESS를 구축해 접속 대기 중인 태양광 발전설비 182.4㎿를 추가로 전력계통에 연결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번 사업에 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를 공급한다. 20피트 컨테이너(TEU)에 하이니켈 삼원계(NCA) 각형 배터리셀과 모듈, 랙, 안전장치 등을 일체형으로 탑재한 제품이다.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cf6c03e1ba84d0.jpg)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의 안전성과 공급 실적을 앞세워 이번 사업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8월 2차 공모를 실시한 뒤 2030년까지 배전망 ESS 700㎿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1기가와트(GW)를 추가로 계통에 연계할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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