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충북아쿠아리움이 무더위를 날릴 수천 마리 은어(銀魚) 떼의 군무를 준비했다.
10일 막을 올린 ‘2회 은어 특별전: 은빛 물결’은 350톤 규모의 메인 수조를 가득 메운 수천 마리 은어들의 군무를 통해 청정 하천이 품은 태초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한다.

은어는 작은 물고기들이 포식자에 맞서 거대한 공 모양을 형성하는 자연의 생존 전략, 이른바 ‘베이트볼(Bait Ball)’ 현상을 눈앞에 재현한다.
햇빛과 수중 조명을 받아 은빛 비늘을 일제히 반짝이며 방향을 바꾸는 모습은, 물속에 또 하나의 은밀한 강물이 흐르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김유택 내수면산업연구소장은 “은어는 그 이름처럼 맑은 물에서만 숨을 쉬며 우리 자연의 청정함을 증명하는 지표종”이라며 “하나의 생명체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은어들은 '함께 있음으로 비로소 안전해진다'는 소박하고도 위대한 지혜를 웅변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기간인 이달 말부터 8월 말까지는 생명과의 정서적 교감을 넓힐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곁들여진다.
주말마다 펼쳐지는 메인 수조 피딩쇼와 마술 공연을 비롯해 새로 단장한 정서곤충관에서는 ‘물멍존’과 흐드러진 백일홍 만송이 ‘꽃멍존’이 운영된다.
/청주=이용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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