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 안에서 갑자기 멈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남원소방서 특별구급대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은 신속한 응급처치로 40대 가장의 생명을 구했다.
이번 구조는 단순한 응급이송이 아니라 심정지 발생 직후 현장에서 전문 응급처치를 시행한 특별구급대의 대응 역량이 생명을 살린 사례로 평가된다.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39분께 "남편이 숨쉬기 힘들어하고 가슴을 심하게 조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식정119안전센터 특별구급대는 현장에서 환자의 심전도를 측정한 결과 급성심근경색을 확인하고 즉시 심장혈관확장제 투여와 수액 처치를 실시한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하지만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환자의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차량을 정차한 뒤 심전도를 다시 확인했고 심실세동을 발견했다. 곧바로 제세동을 실시하고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결과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구급대는 심장 시술이 가능한 전북대학교병원에 사전 연락해 의료진이 즉시 치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환자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심실세동 역시 수분 안에 제세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구조를 담당한 식정119안전센터 특별구급대는 일반 구급대보다 전문화된 응급처치를 수행하는 전담 구급대다. 특별교육을 이수한 구급대원들로 구성돼 심정지 환자 전문처치와 중증외상 응급처치, 아나필락시스 처치, 임산부 응급분만 지원 등 고난도 응급의료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남원소방서는 특별구급대 운영을 통해 병원 도착 전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중증환자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남철희 남원소방서장은 "특별구급대의 신속한 판단과 응급처치가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앞으로도 전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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