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80대 남편이 다른 여자들과 음란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알게 돼 충격이 빠진 80대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은 황혼 이혼을 고민 중인 8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동갑인 그의 남편 B씨는 평소 마당발로 유명하고 또래보다 건강도 좋아 여러 사람과 두루두루 친분을 쌓고 지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그가 낯선 여자와 대화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A씨는 메시지 내역을 확인하고 이내 충격에 빠졌다.
남편이 낯선 여성과 '오빠' '보고싶어' 등 다정하게 대화하는가 하면, 서로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까지 주고받고 있었다. 깜짝 놀란 A씨는 즉시 해당 여성을 차단했으나 며칠 뒤 남편은 또 다른 여성과 비슷한 대화를 이어갔다.
A씨는 사건반장에 "너무 낯 뜨거워서 사진을 눌러보거나 영상을 재생해보지도 못했다"며 "사진과 동영상 속 주인공이 남편 또는 해당 여성인지 확인하기도 무섭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되자 A씨는 결국 B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며 "나이 들어서 왜 이렇게 추한 꼴을 보이느냐"고 타박했다.
그러자 오히려 B씨가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 '네가 이상한 여자라 나를 이상하게 만든다'며 오히려 발길질을 하는 등 폭행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나한테만 그런다. 사람들은 다 천사라고 그런다. 내 편 되어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남편은) 나의 울타리가 되어준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이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폭력을 행사한 부분도 중요하다"며 "나이가 80이든 90이든, 증거가 충분히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혼 소송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