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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규제혁신으로 미래 먹거리 선점"…전국 최다 8개 특구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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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칠곡 신규 특구 지정…이철우 "대한민국 지방시대 새 이정표"
바이오·전기추진선박·미래 모빌리티 총 690억원 투입…기업들 "글로벌 시장 정조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제 경북은 규제를 푸는 수준을 넘어 미래 산업을 만드는 곳입니다."

9일 오후 경북도청 다목적홀. 경상북도가 마련한 '경북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 현장에는 특구 지정의 기쁨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권기창 안동시장과 박용선 포항시장,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특구 참여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최다 규제자유특구를 보유하게 된 경북의 새로운 산업 청사진이 공개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브리핑장에는 산업계와 지자체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특구 지정 의미를 공유했고, 기업 대표들은 해외 진출 전략과 사업화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특구는 △안동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 △포항 K-차세대 전기추진선박 글로벌 혁신특구 △칠곡 수요특화 모듈형 LSV 글로벌 혁신특구 등 3곳이다.

총사업비 6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술 실증을 넘어 상용화와 해외 인증,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경북은 기존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안동 산업용 대마, 김천 스마트그린물류,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의성 세포배양식품 특구에 이어 모두 8개의 규제자유특구를 확보하며 전국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올해 전국에서 지정된 글로벌 혁신특구 3곳 가운데 2곳을 경북이 차지하면서 대한민국 규제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지자체라는 위상도 재확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권기창 안동시장, 박용선 포항시장, 김재욱 칠곡군수,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 대표들이 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신규 규제자유특구 지정 브리핑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경북도]

◆안동은 '의료용 대마', 포항은 '친환경 선박', 칠곡은 '미래 모빌리티'

안동 산업용 대마 특구는 기존 CBD(칸나비디올) 중심 연구를 넘어 CBG, CBC, 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의약품 원료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한다.

8개 기업이 296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팜 재배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개발까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포항 특구는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 시대를 겨냥한다.

노후 어선과 관공선을 전기추진 방식으로 개조해 실제 해역에서 실증 운항하고 AI 기반 배터리 안전관리와 국제 인증체계까지 함께 구축한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 등 해외 실증도 병행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칠곡은 모듈형 LSV(Low Speed Vehicle)를 활용한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선다.

관광과 물류, 산업현장, 장애인 이동수단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차량 모듈을 교체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 클렘슨대 국제자동차연구센터(CU-ICAR)와 공동 실증을 추진한다.

◆기업 대표들 "세계 시장으로 가는 출발점"

현장에서는 특구 참여기업들의 기대감도 컸다.

함정엽 네오켄바이오 대표는 "산업용 대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도 "전기추진선박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포항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해양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선봉 에스디넥스피어 대표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지역 기업 간 수평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칠곡을 글로벌 LSV 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진=경북도]

◆이철우 "경북의 도전이 대한민국 미래 바꾼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브리핑에서 특유의 자신감 있는 어조로 경북의 산업 대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고 말했듯이, 대마 기반 의약산업과 친환경 전기선박, 맞춤형 미래 모빌리티에 도전하는 경북의 특구는 미래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경북의 저력과 실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특구 지정이 경북만의 성과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바이오와 친환경 선박,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실증부터 사업화·해외 인증·수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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