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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당해서 전 나갑니다"…반등장서 '우르르' 탈출한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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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상승 반전했지만, 그 동안 '사자'세를 보이던 개인 투자자들은 2조원 넘게 팔고 나갔다.

고민하는 주식 투자자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고민하는 주식 투자자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2%(45.12포인트) 오른 7291.91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특히 기관은 나흘 만에 '사자' 전환해 1조89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4166억원 순매수로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9일 하루 동안 2조268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그 동안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지는 최근 계속 두 종목을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두 종목 다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은 "하도 당해서 전 그만 (팔고) 나갑니다" "시작됐네 계단식 하향. 희망고문 주면서 하락임" "전쟁 때문에 쉽사리 진입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 투자자는 "장기 추세는 꺾인 게 확실하게 보이네요. 어깨에서 물량 정리 안 하면 장기 하락에 몇 년 징역형을 살게 됩니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반면 "개미들만 이번 주 하락장에 쫄아서 패닉셀 했을 뿐, 기관은 타이밍 노린 것 같은데 저만의 생각인가요"라며 기관 매수세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겁먹지 말고 다들 기다려 보자. 겁 먹어서 빼면 전부 죽는다" "외국인 배팅을 좀 보시길. 완벽한 상승장이다. 지금 사야 한다" 라며 반등 기대감을 품은 투자자들도 많았다.

토스증권 커뮤니티에서 향후 주가 상승 향방을 묻는 것에 대해 2800여명이 한 투표에는 '역사적 고점'이라는 응답이 33%, '반등할 것'이라는 응답이 66%를 차지했다.

한편 오는 10일에는 나스닥 시장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상장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에 따라 한국 본주의 가치가 동시에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이날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에 관한 보고서에서 "이달 10일 예정된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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