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주만에 다시 0.30%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소폭 둔화됐던 상승률이 다시 확대되면서 강북권과 경기 남부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가파르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매매시장과 더불어 전세가격 역시 오름폭을 키우며 동반강세를 이어갔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첫째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주 0.27% 보다 상승폭이 0.03%p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거래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상승세는 강북권과 서울 외곽지역이 견인했다. 강북권 전체 상승률(0.33%)이 강남권(0.28%)을 앞질렀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0.51%)가 하월곡·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소화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랑구(0.39%)는 신내·면목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고 광진구(0.38%), 강북구(0.37%), 동대문구(0.36%)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34%) 잠실·가락동 대단지와 강동구(0.34%) 명일·암사동 중소형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떠받쳤고 영등포구(0.32%), 관악구(0.31%)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 아파트값도 0.23% 올라 전주 0.19% 보다 상승흐름이 빨라졌다. 화성 동탄구(1.29%)가 반송·영천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1.19%)가 영통·망포동 위주로 급등하며 경기 남부권 강세를 주도했다. 구리시(0.64%)도 인창·수택동 주요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반면 공급물량 부담이 있는 이천시(-0.13%)와 평택시(-0.11%) 등은 하락세를 보이며 양극화 양상을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31% 상승해 전주 0.30% 보다 오름폭을 확대했다. 강북 14개구(0.32%)가 강남 11개구(0.29%)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0.46%) 마장·하왕십리동, 노원구(0.44%) 상계·중계동, 강북구(0.43%), 강동구(0.43%) 명일·고덕동, 송파구(0.42%) 등 역세권·학군지·대단지 중심 상승계약이 이어졌다.
경기 전세가격 역시 광명시(0.53%)와 수원 영통구(0.49%), 구리시(0.36%), 화성 동탄구(0.36%) 등을 중심으로 0.17%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핵심지에서 시작된 상승온기가 외곽지역과 경기 남부권으로 확산하는 전형적인 '갭 메우기(키맞추기)' 현상"이라며 "다만 대출규제 압박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여전해 향후 지역별·단지별로 상승폭이 차별화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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