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9일 오후 12시 30분부로 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되고, 10일 아침까지 시간당 20~50mm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도는 재난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대응에 나섰다.
비상 2단계에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부서 공무원 39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15명 등 총 54명이 근무한다.
이는 비상 1단계보다 4개 부서, 4개 유관기관, 17명이 확대된 규모다.
도는 현재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 침수 우려지역 점검 및 필요시 즉시 통제 △하천 산책로, 둔치주차장, 세월교 등 위험지역 사전통제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예찰 강화 △우선대피대상자 비상연락체계 점검 및 필요시 사전대피 권고 등 시군과 함께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를 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에도 안양시 반지하주택 밀집지역과 연현배수펌프장을 찾아 침수감지알람장치 작동상태와 배수펌프장 정상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추 지사는 침수감지알람장치 운영상황을 확인한 자리에서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 적용까지 아주 잘하는 것 같다"며 "도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위해 이런 아이디어들이 계속 현장에서 잘 작동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지대 침수지역 문제는 의정 생활을 할 때도 가장 먼저 예산을 투입할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며 “앞으로 도정을 돌보면서 안양과 같은 저지대 지역주민들이 안전하게 계실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침수감지알람장치는 도내 총 1,032곳에 설치돼 있으며, 배수펌프장은 총 239곳이 운영 중이다.
추 지사는 지난 6일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도 재난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대비태세 확립을 지시한 바 있다.
안양시는 2022년 여름철 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석수동 일원 등 18개소에 반지하주택 침수감지알람장치를 설치했다.
개별 세대별 설치 동의 절차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공공거점 중심으로 장치를 설치하고, 반지하주택가 관리 체계를 통해 침수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규식 안전관리실장은 “도민께서는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위험 징후가 있거나 대피 안내를 받는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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