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는 지난 6일 자유수호평화박물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룩셈부르크 6·25전쟁 참전 75주년 특별전인 '6·25전쟁과 룩셈부르크 : 전쟁을 함께한 전우들' 개막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형덕 시장을 비롯해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박용주 경기북부보훈지청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서는 특별전 개최를 축하하는 룩셈부르크 클라리넷 앰배서더스의 공연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자크 플리스 대사가 상봉암동 소재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와 인근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잇달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성사됐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을 통해 진행되는 첫 국제 전시 규모의 특별전이다.
6·25전쟁 당시 룩셈부르크는 48명의 지원병을 파병해 700명 규모의 벨기에 대대와 통합부대를 편성했다.
이들은 미 제3보병사단 등에 배속돼 철원 학당리 전투와 김화 잣골 전투 등에서 중공군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작은 유럽 국가의 숭고한 희생을 널리 알리기 위해 룩셈부르크 국립군사역사박물관(MNHM)이 소장한 귀중한 유물들을 대여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주요 전시물은 △룩셈부르크 무명용사 태극무공훈장 △참전용사의 일기 △분견대 전술지도 등이다.
특히 참전용사 장 스토펠의 전쟁 일기를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당시 전장의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유물의 해외 운송과 통관 절차는 룩셈부르크 외교부와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원활하게 이뤄졌다.

박 시장은 "75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한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6·25전쟁 참전국 대사관들과 교류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2026년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최근 노르웨이 참전용사 다비드 란뷔의 일기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로 전쟁·군사박물관 협력망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두천=김재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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