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반려동물 치료에 부담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 확산에 나선다.
대구시는 기초생활수급자의 반려동물 양육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높이기 위해 '사회적약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600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100마리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가 조성한 반려동물 보호·복지 모금액을 활용해 추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동물등록을 완료한 반려견 또는 반려묘를 양육하는 기초생활수급자다.
질병 예방과 치료, 수술 등에 필요한 의료비의 80%를 지원하며, 가구당 1마리까지 최대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주소지 관할 구·군 담당 부서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대구시는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지속 가능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 (사)대구시수의사회와 '사회적약자 반려동물 의료지원 추진을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사회적약자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제공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와 전문인력 협력 △수의사회 회원 대상 의료봉사 참여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력 기반의 반려동물 의료복지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양육 부담을 덜고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유기동물 발생 예방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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