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육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울릉도 학생들을 위해 메이커와 인공지능(AI), 과학·수학을 아우르는 미래형 창의융합교육을 선보이며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나섰다.
경북교육청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울릉군에서 울릉교육지원청 주관으로 '2026 울릉창의융합캠프'를 개최하고 도서지역 초·중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리적 특성상 첨단 과학문화 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운 울릉지역 학생들에게 미래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과학적 호기심과 창의융합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상북도교육청과학원을 비롯해 도내 과학발명교육센터와 메이커교육센터, 국립대구과학관, 국립경북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등이 참여해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날에는 메이커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금속명함 제작과 압화 무드등 만들기, 썬캐처 제작, 키캡 만들기, 테셀버드 컵받침 제작 등 다양한 창작 활동에 참여하며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단순한 만들기 체험을 넘어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저녁 열린 가족천체관측교실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선정된 6개 가족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과 행성을 관측하며 울릉도의 청정 밤하늘 아래 우주의 신비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학년별 맞춤형 심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센서로 포착하는 움직이는 지구'를 주제로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했고, 초등학교 6학년은 '공기의 비밀'을 탐구하며 과학 원리를 이해했다.
또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AI 기반 미래진로역량검사와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인공지능과 우주과학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울릉초등학교 6학년 손가현 학생은 "학교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신기한 체험이 많아 정말 재미있었다"며 "체험 부스가 다양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모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도서·벽지 학생들이 지역적 여건 때문에 교육 기회를 제한받지 않도록 과학·AI·메이커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미래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창의융합캠프가 울릉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융합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서지역 학생들이 어디에 살든 양질의 미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과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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