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자 생성과 성욕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평균 수치가 50년 전 남성에 비해 최근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식능력의 위기라는 경고가 나온다.
![좌절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https://image.inews24.com/v1/85289071ad021f.jpg)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런던에서 열린 유럽 인간 생식·배아학회(ESHRE) 연례 회의에서 이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 브라질, 핀란드, 덴마크 등 출신인 남성 11만8593명을 분석한 결과, 1972년과 비교해 2019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평균 수치가 54% 줄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정자 생성과 성욕 등을 조절하고 근육량과 골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신진대사와 기분, 에너지 수준 등에도 영향을 준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감한 것은 비만과 당뇨병이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양한 가정용품에서 발견되는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과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도 테스토스테론 감소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 하가이 레빈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50% 이상 감소하는 등 남성 생식 건강에 큰 위기가 닥쳤지만, 현재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매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연이나 통계적 오류가 아니라 매우 강력한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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