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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어성철 "캐나다 잠수함 아쉽지만 후회 없어⋯신규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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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쟁기념관서 진행된 '제2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 참석
필리핀·인도네시아·이집트·그리스 등 노후 잠수함 교체시장 공략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에 밀린 결과에 대해 "후회는 없다"며 신규 수출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어 사장은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이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이 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2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화오션 주도의 팀 코리아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어 사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얻은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운 것도 많지만 배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심기일전이라는 말도 있고, 다시 일어서는 게 역량이라는 말도 있다. 더 단단해질 거고 더 많은 경험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이번 수주전에서 밀린 배경으로 캐나다와 독일 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 관계를 꼽았다.

이에 어 사장은 "우리는 나토가 아니지만 기업인들은 한계를 넘는 게 우리 기업"이라며 "한계가 있으면 벽이 높은 것이고, 벽이 있으면 넘어서고 뚫고 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수출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어 사장은 "미래를 예측해 보면 수요는 있다. 잠수함이 비싸고 운영 유지비도 많이 들지만 전략적 자산이기 때문"이라며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이집트, 그리스, 칠레 등과 같은 국가들이 많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리플레이스(교체) 개념인데 오래된 TKMS 모델이나 프랑스 모델을 쓰고 있는 나라들이 운용 유지가 쉽지 않아 불편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TKMS에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성능 개선도 많이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한화 주도의 팀 코리아는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우주항공, 원유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협력 패키지를 캐나다에 제안한 바 있다. 한화가 이번 잠수함 수주 지원을 위해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 맺은 업무협약은 약 75건에 달했다.

캐나다 산업협력 패키지와 관련한 계열사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그전에는 의무였는데 이제는 아니"라며 "사업성이 있으면 하는 것이고 관계자들이 검토하고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업에는 재계 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도 총동원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막판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어 사장은 "방위 사업 수출 역사 이래로 이렇게 정부가 이렇게까지 해주신 적이 없을 것"이라며 "힘이 많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방위산업의 날인 7월 8일은 거북선이 처음 실전에 투입된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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