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신혼집의 남는 방을 컴퓨터방으로 쓰고 싶어 하는 남편 때문에 부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신혼집의 남는 방을 컴퓨터방으로 쓰고 싶어 하는 남편 때문에 부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컴퓨터방' 요구를 두고 결혼 전부터 갈등을 겪고 있다는 신혼부부 아내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해 결혼해 약 6개월째 함께 살고 있다. 신혼집은 방 3개 구조로 안방과 옷방을 제외하면 방 하나가 남는데, A씨는 훗날 사용할 아기방으로 남겨두고 싶었던 반면 남편은 결혼 전부터 이 공간을 컴퓨터방으로 꾸미길 원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도 이 문제로 여러 차례 다퉜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했고, 결국 남는 방은 아무 용도도 정하지 않은 채 비워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갈등은 최근 친구 부부와의 술자리에서 다시 불거졌다. 당시 남편은 친구 부부에게 "컴퓨터방이 있는 게 너무 부럽다"며 이야기를 꺼냈고, 친구 부부는 두 사람 모두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가 많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취미가 있어 자연스럽게 방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혼집의 남는 방을 컴퓨터방으로 쓰고 싶어 하는 남편 때문에 부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ac89e9176c5ee.jpg)
특히 친구의 아내는 "부부 중 한 사람이라도 동의하지 않았다면 컴퓨터방은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도 노트북으로 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은 "부부가 함께 게임하는 것이 부럽다" "왜 컴퓨터방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컴퓨터방에 냉장고까지 두는 것이 소원"이라며 아쉬움을 계속 드러냈다고 한다.
또 "그 자리가 너무 창피했다. 친구 부부도 분위기를 바꾸려고 애썼는데 남편은 계속 컴퓨터방 이야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두 사람의 언쟁은 이어졌다. A씨는 "그렇게 부러우면 평생 방구석에서 같이 게임할 사람을 만나 살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고, 남편은 "빈방을 컴퓨터방으로 쓰는 집도 많은데 왜 우리만 안 되느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한다.
아울러 "신혼이면 주말에 함께 드라이브를 가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런 것이 쉬는 게 아니라며 게임을 해야 쉰다고 한다"며 "지금도 그런데 컴퓨터방까지 생기면 주말마다 게임만 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애 방을 뭐하러 비워두냐" "개인 취미생활 존중해라" "그냥 방 만들어주고 주말에 드라이브 나가라"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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