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아버지가 핵심 증거를 폐기하는 등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에 대해 검찰이 장윤기 아버지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6일 낮 12시 45분께 장윤기가 범행 수단으로 이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조수석 수납공간에 케이블타이가 놓여있는 모습. 담당 팀장 A 경감은 이 케이블 타이를 증거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34323d68f9a3b.jpg)
광주지검은 7일 장윤기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담당 형사과 수사팀 등 다수의 경찰관을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증거인멸 방조 등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5월 14일 장윤기를 송치받은 뒤 검찰 보완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경감)와 수사팀 간 유착 정황을 의심하고 내사(입건 전 조사)를 거쳐 이달 3일 관련 경찰관들을 입건했다.
입건된 경찰관들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뒤 검찰 송치까지 수사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리얼돌·차량(SUV) 등 주요 증거물을 보존 또는 확보하지 않고, 장윤기 아버지에게 압수수색·구속영장 내용 등 수사 상황을 누설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수사팀이 장 경감에게 넘긴 차량(SUV)에서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가 사라졌고, 그로부터 이틀 뒤에는 자취방 인계 조치로 리얼돌이 폐기되는 등 수사 전반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직접 수사를 결정했다.
장윤기가 여고생 살해 직전 아르바이트 동료를 상대로 저지른 성범죄 사건을 수사했던 여성청소년과 사무실, 장윤기의 아버지인 장모 경감의 주거지와 개인물품도 압수수색했다.
한편 장윤기 담당 수사팀장이었던 광산경찰서 형사과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한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중도 이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결론 낸다는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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