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분기 최대를 기록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폭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전자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너무 낮다고 진단했다.
![하락장 주식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45af69df7ff607.jpg)
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92%(2만2000원) 떨어진 29만6000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 거래에서도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오후 6시15분 현재 7.08%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8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로,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 세계 1위 영업이익 기업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기대도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발표 전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169조3762억원, 영업이익 85조5118억원이었다.
그러나 주가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에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이 1조8200억원, 기관이 54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2조3200억원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충격도 컸다.
한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 투자자들은 "엄청 많이 벌어도 더 많이 못 번다고 주가가 급락하다니" "세계 실적 1위인데 주가가 떨어지는 게 말이 되나" "오늘 실적 결과에 따른 폭락을 보니 끝물인가 싶네" 등으로 한탄했다.
다만 "패닉셀 했다가 후회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존버(보유) 갑니다" "잡주라면 빠른 손절해야 하겠지만 삼성전자는 회복할 것을 믿는다" 등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전문가들은 호실적에 따른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실적 발표 후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부문의 견조한 체
력이 확인되었고, 하반기 및 내년 연간 실적 상향도 가능하다"며 "실적 대비 주가가 부담스럽지 않은 구간에서 주가의 고점 논란은 시기상조라고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빅테크 업체들의 설비투자 부담으로 GPU 구매가 감소할 가능성도 낮다. 다른 고객 및 소버린 AI 등의 대기 수요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상향이 진행되는 구간 안에서 주가는 우상향 가능하다는 기존 생각에 변함은 없다"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삼성전자에 대해 "공격적인 가격 협상으로 컨벤셔널 D램과 낸드 평균판매단가(ASP)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익비율(PER) 약 5.6배로, 2027년과 2028년까지 증익이 이어지는 사이클을 생각할 때 극단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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