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백석대에서 보낼 3주가 더 기대돼요”… 국경 넘은 청소년들의 한국 여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학생 200명 참가… 글로벌 인재 육성 교두보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다친 다리보다 한국에서 보낼 3주가 더 기다려졌다. 카자흐스탄의 열세 살 소년 안리 마디바예프(Anri Madybayev)는 기대하던 여름캠프를 앞두고 다리를 다쳤지만 한국행을 포기하지 않았다. 참가를 만류하는 부모를 며칠간 설득한 끝에 짐을 꾸려 비행기에 올랐다.

“다리가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요. 백석대학교에서 보낼 3주가 훨씬 더 기대됐거든요.”

낯선 나라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향한 안리 군의 기대에 백석대학교도 화답했다. 대학은 안리 군의 안전한 이동과 생활을 돕기 위해 전담 생활 도우미를 배치했다.

안리 군처럼 저마다의 기대와 사연을 안고 한국을 찾은 청소년은 200명에 이른다.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학생들은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한국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백석대학교 캠퍼스에 모였다.

백석대 여름 캠프 [사진=백석대]

백석대학교는 7일 오전 10시 교내 백석홀 소강당에서 ‘2026 백석대학교 여름캠프’ 개회식을 열고 러시아·중앙아시아 청소년을 위한 3주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6일부터 27일까지 운영된다. 중앙아시아 교육 컨설팅 기관이 백석대의 기숙사와 교육시설,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높이 평가해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과 함께 K팝 댄스, 태권도, AI 로봇 체험, 한국 요리 만들기 등에 참여한다. 천안 시내 탐방을 비롯해 롯데월드와 부산 방문, 해수욕장·해양 액티비티도 일정에 포함됐다.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와 자연, 생활문화를 폭넓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개회식은 백석대 어문학부 백성엽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회 선언과 기도, 참석자 소개, 환영사, 격려사, 축하공연, 단체사진 촬영,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졌다.

송기신 백석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캠프가 참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도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슈켄트국제대학교(TIU) 율다셰프 이스칸다르 총장도 행사에 참석해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연수를 넘어 세계를 향한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친구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교육 과정은 참가자의 수준과 목적에 따라 영어 클래스와 한국어 클래스로 나뉜다. 영어 클래스는 글로벌 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공인 어학시험 대비 수업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한국어 클래스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와 실전 회화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백석대는 이번 캠프를 일회성 교류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 청소년을 정규 학위과정과 한국어 연수 과정으로 연결하는 예비 유학생 유치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장학 혜택 신설, 일대일 입학 상담, 백석 글로벌 서포터즈 연계 등 학사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해 우수 학생의 진학을 지원한다.

대학 측은 충청남도 앵커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캠프를 통해 국제교육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과 대학을 잇는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천안=정종윤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백석대에서 보낼 3주가 더 기대돼요”… 국경 넘은 청소년들의 한국 여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