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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운임 동반 강세…컨테이너·건화물 시장 나란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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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항로 성수기 수요에 컨테이너 운임 상승
철광석 항로 회복으로 BDI 7.7%↑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이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을 중심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주 항로의 성수기 물동량 증가와 철광석 주요 항로 운임 회복이 맞물리면서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건화물 운임지수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6일 발표한 부산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에 따르면 KCCI는 4330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410p(10.5%) 상승했다. 9주 연속 오름세다.

앞서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3326.87p로 전주 대비 87.23p 상승하며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강세를 반영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 [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 상승은 미주 항로가 이끌었다. 북미서안과 북미동안 운임이 각각 953p와 1204p 올랐고, 북유럽과 지중해 노선도 각각 612p와 592p 상승했다. 연근해 노선인 중국·일본·동남아 항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해진공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화주들이 선적을 앞당긴 데다 성수기 재고 확보 수요까지 겹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글로벌 선복 회전율 저하와 선사들의 공급 관리도 운임 상승을 뒷받침했다.

유럽과 지중해 노선은 7월 품목무차별운임(FAK)과 성수기할증료(PSS) 적용, 홍해 우회 운항 장기화, 주요 허브항 혼잡 등의 영향으로 높은 운임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동 노선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지며 3주 연속 조정을 받았다. 다만 해진공은 중동 해역의 항행 안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선사들의 신중한 운항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화물 시장도 회복 흐름을 보였다. 영국 발틱해운거래소의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지난 3일 기준 2717p로 전주보다 193p(7.7%) 상승했다. 한국형 건화물운임지수(KDCI)도 2만5339p로 0.5% 올랐다.

특히 철광석 주요 항로인 호주~중국(C5)과 브라질~중국(C3) 운임이 각각 13.2%, 4.7% 상승하며 케이프선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크게 늘지 않은 만큼 이번 반등은 구조적인 수요 회복보다는 단기적인 선복 수급 개선과 대서양 지역 선복 부담 완화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나막스 시장은 브라질 곡물 수출 증가로 대서양 운임이 상승했지만 태평양 시장은 인도네시아 석탄 물동량 부진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컨테이너 시장은 미주 성수기 수요가, 건화물 시장은 철광석 항로 회복이 각각 운임 상승을 이끌었다”며 “향후에는 미주 물동량과 브라질 장거리 철광석 화물 출현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정예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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