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로봇·소프트웨어(SDV) 중심의 산업 전환에 발맞춰 공급망 전반의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공정거래 관행 정착과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을 통해 미래 산업 전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fe3c578839231.jpg)
현대차그룹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공정거래위원회, 1·2차 협력사들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협력 기반을 다지고 상생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한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와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서강현 사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현대차·기아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이노션 등 12개 계열사 대표와 150여 개 1·2차 협력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주병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부의 편중과 비정상적인 '압정형' 기업 생태계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대한 장애물"이라며 "시급히 구조적 비정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c86b3096a092b.jpg)
그러면서 "이제는 대기업과 협력사의 상생협력이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자본'이 되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서강현 사장은 "전동화·자율주행·로봇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협력사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그룹의 역량을 모아 함께 할 것"이라며 "이제는 상생의 온기가 1차 협력사를 넘어 2차, 3차 협력사까지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공급망 전반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대금 지급조선을 개선하기로 했다.
협력사에 대한 대금을 법정 지급기한인 60일보다 짧은 평균 10일 이내에 지급해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의 지급기일도 함께 단축될 수 있도록 교육과 모니터링, 인센티브 등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공급망 내 안정적인 대금 회수 지원을 위해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 또한 높일 계획이다.
상생결제시스템은 최상위 구매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결제체계로, 1·2·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을 연쇄적으로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3차 협력사도 대기업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납품대금도 보다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의 상생결제시스템 활용 실적을 평가 및 인센티브 제도에 연계해 제도 활용이 2·3차 협력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 전반에 상생협력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협약을 이행하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금 지급조건 개선에 따른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협약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미래모빌리티 생태계의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금융 등 다양한 상생협력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 기반 강화와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을 바탕으로 공급망 전반의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 공급망 전반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미래 산업 생태계도 협력사와 함께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공급망 전반에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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