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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G밸리에 가로숲정원 조성…'가든밸리 프로젝트'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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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G밸리 전역에 10만㎡ 녹지 축 조성 목표
오세훈 "회색 도시 G밸리, 녹색 산업단지로 탈바꿈"
"일과 시간 이후·주말에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

서울 구로구 G밸리 일대에 조성된 가로숲정원 전경. [사진=서울시]
서울 구로구 G밸리 일대에 조성된 가로숲정원 전경.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회색 산업단지의 대명사로 불리는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청년들이 퇴근 후에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 중인 '가든밸리 프로젝트' 첫 성과로 7750㎡ 규모의 가로숲정원 조성을 완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 구로구 G밸리 일대에 조성된 가로숲정원과 공유정원 조성 대상지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현재 시는 2030년까지 G밸리 곳곳을 녹지 축으로 연결해 '녹색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지인 G밸리는 1960년대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대 192만㎡ 규모로 조성된 서울의 대표 국가산업단지다. 수많은 기업과 청년이 모여있지만, 도시계획시설상 공원·녹지가 사실상 전무해 근로자들이 잠시 쉬거나 머물 수 있는 녹지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G밸리 전역에 가로수와 하부녹지를 활용한 가로숲정원(4만140㎡)과 노후 민간 공개공지를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공유정원(6만909㎡) 등 총 10만㎡ 규모의 녹색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든밸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성과는 '구로구 가로숲정원'으로, 디지털로 등 6개 노선에 7750㎡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이곳에 느티나무와 나무수국, 황금사철, 블루엔젤 등 교목·관목과 가우라, 꼬리풀, 무늬비비추 등 관목과 초화류 등 총 18만3600주의 식물을 조성했으며 지하철역 주변 등 이용객이 많은 곳에는 포켓정원을, 녹지 조성이 어려운 인공지반에는 플랜터형 정원을 마련했다.

특히 자연형 식재 기법을 적용해 기존 산업단지 거리와 차별화된 녹색 경관을 구현했다. 제설과 보행량이 많은 구간은 유지관리까지 고려, 정원작가 자문을 통해 계절감도 살렸다.

시는 하반기 중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일대 5개 노선에도 1만410㎡ 규모의 가로숲정원 공사에 착수해 오는 11월 완성 예정이며 내년에도 구로구·금천구 9개 노선에 2만1980㎡규모의 가로숲정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총 4만140㎡ 규모의 가로숲정원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유정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공유정원은 노후된 민간 공개공지를 정비할 때 녹지면적을 최대 50%까지 확대해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의 70%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로·금천구 9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68개소, 6만909㎡ 규모의 공유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G밸리 일대에 조성된 가로숲정원 전경.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구로구 G밸리 일대에 조성된 가로숲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G밸리에만 가면 마음이 조금 우울해진다. 퇴근 후 바로 이곳을 떠나고 싶다'는 글을 보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며 "늦었지만, G밸리 일대에 녹지공간을 가능하면 많이 만들어 놓고, 문화와 예술,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에 즐거움을 주는 삶의 질 공간을 많이 만들어 놓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예산을 본격적으로 반영해 G밸리 일대를 일과 시간 이후와 주말에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삶의 질이 향상되는 느낌은 하루의 라이프 사이클 안에서 느껴지도록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G밸리 방문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초록을 빼앗긴 공간은 일터가 아니라 소진의 공간"이라며 "소득 격차, 주거 격차에는 민감했던 우리 사회가 정작 매일 몸으로 겪는 환경의 격차, 정서의 격차에는 너무 오래 눈을 감았다. 이는 '녹지와 문화·예술 기본권'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2030년까지 G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녹색 산업단지로 바꾸겠다. 문화와 예술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겠다"며 "회색 도시의 대명사였던 G밸리를 청년들의 영감이 샘솟는 '그린 이노베이션과 삶의 질 심장'으로 바꿔 내겠다"고 밝혔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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