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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 이지스운용 인수 최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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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포기 의사 전달…매각 작업 원점
인수가 이견·대주주 적격성 심사 부담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최종 철회했다.

힐하우스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 주주단에 인수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힐하우스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이후에도 세부 조건 협의와 실사자료 검토를 이어가며 거래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했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사진=이지스자산운용]

거래가 무산된 배경으로는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꼽힌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일부 운용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일부 펀드에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는 등 시장 환경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힐하우스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약 1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변수였다. 힐하우스가 중국계 자본이라는 점과 인수금융 의존도가 높은 거래 구조가 심사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인수 이후 이지스운용의 배당 재원을 활용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배당 리캡 구조가 거론되면서, 중장기 경쟁력 강화보다 단기 투자금 회수에 치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법적 분쟁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앞서 본입찰에 참여했던 흥국생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이지스운용 최대주주 측과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당분간 매각 재추진보다 조직 안정화와 운용 경쟁력 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창업 멤버인 조갑주 대표가 경영에 복귀한 이후 조직 재정비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힐하우스와의 거래뿐 아니라 매각 절차 자체를 중단할지 일시 보류할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직 안정화를 통해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경영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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