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소희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산악 기록물을 디지털화한 '한국산악아카이브'가 7일 일반에 전격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한국산악아카이브'는 국내 산악 활동이 태동한 1900년대 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행된 산악 자료 1만 2,900여 종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한 결과물이다. '기록은 말하고, 우리는 지킨다'를 모토로 자료 수집, 보존, 통합 검색 및 열람을 통한 산악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구축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악 기록물을 디지털화한 '한국산악아카이브'가 7일 일반에 전격 공개됐다. 한국산악아카이브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한국산악아카이브]](https://image.inews24.com/v1/827e024b26f6d6.jpg)
아카이브에는 국내 1,500여 단체의 다양한 산악 활동 기록이 담겼다. 공식적인 회보, 등반계획서, 학술자료, 단행본뿐만 아니라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산악인들의 육필 원고, 안부 편지, 원정일지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1차 기록물이 총망라됐다.
주요 수록 자료로는 1960년대 손 글씨로 쓰인 부산등산구락부 월보 제1호를 비롯한 각 대학 산악부의 창간호 회보들이 포함됐다. 또한 학술자료 500여 건, 단행본 1,876종과 함께 고 김창호 대원의 서울시립대산악회 원정일지, 부산산악연맹의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히말라야 14좌 완등 관련 행정 문서(등반허가서, 인증서, 셰르파 조난 신고 서류 등) 등 한국 해외 개척사의 생생한 기록이 그대로 보존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악 기록물을 디지털화한 '한국산악아카이브'가 7일 일반에 전격 공개됐다. 한국산악아카이브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한국산악아카이브]](https://image.inews24.com/v1/22f64b6da24cb7.jpg)
이번 아카이브 구축은 지난해 3월부터 부산산악포럼이 주도하고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한국대학산악연맹, 한국산서회 등이 공동 참여했다. 특히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 남선우 한국등산연구소 소장, 안중국 전 월간산 편집장, 안일수, 호경필 등 산악계 역사에 정통한 자문·운영위원진이 수집 범위와 분류 작업에 참여해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안중국 전 편집장은 "AI가 한국 산악인 등반에 대해 엉터리 정보를 짜깁기해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아카이브를 통해 이러한 오류들이 대폭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산악 기록물을 디지털화한 '한국산악아카이브'가 7일 일반에 전격 공개됐다. 한국산악아카이브 홈페이지의 모습. [사진=한국산악아카이브]](https://image.inews24.com/v1/340e31d4d5ef51.jpg)
부산산악포럼 홍보성 대표는 "한국 산악인들의 등반 활동과 결과물은 근·현대 한국사회의 역동적 자신감 형성에 큰 역할을 해온 국민 전체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아카이브로 구축된 1차 자료가 산악 활동 연구와 저술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산악아카이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자유롭게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정소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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