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국내 최초의 광역 저상좌석버스 개발 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개발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연구 과제로, 지난 2023년 4월부터 오는 12월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한 시민이 전시된 국내 최초 광역 저상좌석버스 표준모델에 휠체어를 밀어 넣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3a2c5d57cce04.jpg)
사업에는 약 3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참여 기관은 현대차, 한국쓰리축, SL미러테크,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엠엘피, 아주대학교, 신한대학교 등이 참여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저상좌석버스는 주로 가까운 거리 중심의 시내버스 위주로 운행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반면 광역급행형이나 직행좌석형 등 장거리 좌석버스의 경우,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의 안전 기준 충족과 좌석형 구조 배치, 휠체어 탑승공간 확보 등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현대차는 광역·좌석형 노선에서도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이 가능한 국내 첫 저상 좌석버스 표준모델 마련에 나섰다. 향후 시내·광역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전환을 의무화하는 정책 확대 기조에 발맞춰 장거리 노선용 저상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한 시민이 전시된 국내 최초 광역 저상좌석버스 표준모델에 휠체어를 밀어 넣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dd498eee002a9.jpg)
특히 이번 표준 모델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실물이 전시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표준모델에는 장거리 주행 안정성과 교통약자 편의성을 강화한 구조를 갖췄다. 차량에는 교통약자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휠체어 경사판과 플로어 해치가 적용됐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한 루프 해치 분리 구조와 함께 상단에 수소탱크가 배치된 친환경 FCE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주요 사양을 살펴보면 차량 크기는 전장 12.5m, 전고 3.4m로 총 36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88kW 용량의 연료전지와 48kWh급 고전압 배터리가 조합됐으며, 대용량 주행을 위해 700bar 압력의 수소탱크 시스템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이번 사업에서 저상 좌석버스 표준모델 차량 개발을 전담한다. 지난 2023년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본 개발 연구와 설계 및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성능 시험용 차량을 직접 제작해 성능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과제 마지막 해인 올해 현대차는 한국형 저상 좌석버스 표준모델의 최종 사양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차 시험 상관도 분석과 해석 보완을 통해 설계를 최적화하는 한편, 성능 평가와 튜닝을 거쳐 자동차전용도로 주행에 적합한 성능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 저상 xEV(전기·수소차) 샤시 플랫폼을 적용한 표준모델 차량 1대를 최종 제작하고, FCEV(수소전기차) 샤시 플랫폼 구조 개발과 표준모델의 안전성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개발 및 검증 절차를 마친 후 다음해부터 해당 광역 저상좌석버스를 실제 노선 운행에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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