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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닦은 길, 동생들이 잇는다…호서대 전기공학과 3형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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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대학·같은 학과서 전력산업 미래 준비…“서로의 가장 든든한 선배이자 동료”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한 집안의 3형제가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나란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호서대학교 전기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정훈(2022학번)·이승훈(2023학번)·이지훈(2026학번) 형제다. 맏형이 먼저 선택한 길을 둘째와 막내가 차례로 잇는 동안 세 형제는 같은 전공 안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든든한 동료가 됐다.

학번과 학년은 다르지만 이들의 대학생활에는 공통분모가 많다. 전공 수업과 과제, 자격증 준비는 물론 진로 선택을 둘러싼 고민까지 자연스럽게 함께 나눈다. 먼저 학교생활을 경험한 형들은 수강 신청이나 학과 활동, 전공 공부 방법에 관한 조언을 건네고 동생들은 새로운 시각과 의욕으로 화답한다. 집에서는 형제지만 학교에서는 선배와 후배, 때로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동료로 서로를 지지한다.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정훈·이승훈·이지훈 형제 [사진=호서대]

세 형제가 같은 학과를 선택한 이유도 닮아 있다. 전력산업이 사회의 기반을 떠받치는 분야라는 점에 공감했고 실무와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과정에도 매력을 느꼈다. 무엇보다 먼저 대학생활을 시작한 형들이 전한 긍정적인 경험이 동생들의 진로 선택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쳤다.

첫째 이정훈씨는 “전기는 일상과 산업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기반인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며 “동생들과 같은 학과에서 서로의 과정을 지켜보고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학년과 관심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전공과 진로라는 공통의 화제가 있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고 덧붙였다.

둘째 이승훈씨는 학과의 실습 중심 교육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현장 중심 수업이 전공 역량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형제끼리 자료를 공유하거나 공부 방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진로를 고민할 때도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두 형의 뒤를 이어 올해 같은 학과에 입학한 막내 이지훈씨는 형들의 경험을 진학 결정의 중요한 계기로 꼽았다. 이씨는 “형들이 들려준 학교생활과 전공 수업 이야기를 들으며 전기시스템공학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단순히 형들을 따라가기보다 전기 분야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진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부터 전공 역량을 탄탄히 쌓아 산업 현장에서 인정받는 전기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재학 중인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는 전력설비, 전기기기, 자동제어, 신재생에너지 등 국가 기반산업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산업체 연계형 교육과 현장 중심 실습을 바탕으로 발전·에너지·반도체·자동화 분야에서 활동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공기업을 비롯해 전기·전자 관련 대기업과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세 형제의 모교인 아산고도 이들의 진학 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이혜리 아산고 교사는 “막내 지훈 학생은 1학년 때부터 호서대 전기시스템공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생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주도적인 학생이었다”며 “형들의 대학생활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학과 교육과정과 진로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키웠고 이를 바탕으로 진학 의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담임교사로서 학과 교육과정과 실무 중심 수업, 취업 지원체계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진학을 지도했다”며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준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전공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정종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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