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 통합으로 생활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89개 시·군·구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충북에서도 11개 시·군 중 괴산군과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제천시 6곳이 해당된다.
이중 보은군과 옥천군, 영동군은 지난 3일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에서 권역 관광브랜드인 ‘옥보영’을 선보였다.

남부3군으로 일컬어지는 이들 지역의 주민등록인구는 최근 10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보은군 인구는 2015년 3만4296명에서 2025년 3만529명으로 인구 3만명선이 위협받고 있다.
옥천군은 2015년 5만2404명에서 지난해 4만9601명을 기록했다. 올해 초 농어촌기본소득 도입 이후 4년여 만에 인구 5만명선을 회복했지만 시범사업인 만큼 여전히 인구 문제에 안심할 수 없다.
영동군은 5만693명에서 4만3032명까지 위축됐다.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지자체들은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광에 주목하고 있다.
정주인구도 중요하지만, 머물고 소비하는 ‘생활인구’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군 단위 개별 관광 진흥 정책은 규모의 경제에서 한계가 있어 권역 중심의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이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옥천군·보은군·영동군은 이번 박람회 선포식에서 권역 관광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참여 기관들이 공동 선언문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머물수록 담고 싶어지는 여행’으로 친근한 관광 캐릭터도 함께 개발했다.
앞으로 옥보영 브랜드와 캐릭터는 관광 홍보물, 관광상품, 행사 및 축제, 온라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충북 남부권 관광의 통합 이미지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관광동행 선포식은 인구감소지역인 옥천·보은·영동이 관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천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공동 브랜드 옥보영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콘텐츠와 광역 관광상품을 확대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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