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은 장기간 답보 상태인 대전역세권 개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민선 9기 인수위원회 활동을 통해 동구의 재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 긴급한 재정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황 구청장은 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전역은 대전의 관문이자 동구의 핵심 지역인데 역세권 개발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7기 당시 역세권 개발을 위해 한화를 비롯한 9개 기업 컨소시엄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마련했지만 이후 4년 동안 층고 문제 등을 둘러싼 논의만 이어지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행정이 최대한 만들어줘야 한다"며 "대전역은 하루 5만~7만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역세권 개발이 이뤄져야 주변 지역으로 개발 효과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한 그는 "한화가 사업에서 빠지지 않도록 행정기관이 긴밀하게 협의해 빠른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세권 개발 방향에 대해선 "판매시설과 문화시설, 업무시설이 함께 들어서고 철도와 도시철도, 버스가 연계되는 환승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복합환승센터와도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역세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일본 신주쿠역처럼 다양한 상업시설과 야간경제가 활성화되는 모델을 연구해 왔다"며 "대전역세권의 신야간경제를 주제로 박사논문도 작성했다"고 말했다.
황 구청장은 민선 9기 인수위원회가 실시한 재정 점검 결과 "민선 7기 당시 국비와 시비 5600억원 이상을 확보해 각종 사업을 추진했고 약 400억원의 안정기금을 조성해 넘겼다"며 "그러나 현재는 기금이 모두 소진됐고 1차 추가경정예산을 앞두고 필수경비 약 70억원도 부족한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황 구청장은 재정 점검 과정에서 글로벌드림캠퍼스 사업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리모델링 등에 106억원이 투입됐고 앞으로도 매년 약 14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되는 구조"라며 "올해부터 대전교육청이 국제교육원을 운영하는 만큼 글로벌드림캠퍼스를 교육청에 무상 임대해 활용하는 방안을 교육감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이 국제교육원을 운영하면 공교육 차원의 영어교육이 가능하고, 동구는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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