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대신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소노인터내셔널 주관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상반기 채비, 한패스 등 2건의 신규 직상장을 주관했다. 공모 규모로는 약 180억원 규모다. 두 회사 모두 단독이 아닌 공동 주관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https://image.inews24.com/v1/b1ce8411f572e0.jpg)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뚜렷한 부진이다. 작년 상반기 대신증권은 공모 규모 기준 6위를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건수는 총 4건, 공모 규모는 920억원으로 5위는 NH투자증권(1297억원)을 뒤쫓았다. 1~4위가 KB·미래·삼성·한투로 대신증권 자기자본 대비 많게는 두 배 이상인 대형사였다.
올 상반기는 5위권 목표에서 더욱 밀려난 상태다. NH·삼성·KB·미래·한국 순으로 대형 증권사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대신증권은 8위권에 머물렀다. 신한투자증권을 비롯해 심지어 중소형사인 유진투자증권(공모 규모 184억원·건수 2건)에도 추격을 허용했다.
IPO 불황으로 시장 자체가 쪼그라든 상황에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단 평가다. 업계에서 인지도가 탄탄한 대형사로 IPO 딜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중소형 딜에도 이들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사들과 치열한 확보전을 펼쳐야 한다.
실적 확대의 강력한 한방인 대어를 잡는 데도 실패했다. 당국의 중복상장 원칙적 금지 기조로 올 상반기 대어는 케이뱅크(4980억원) 단 한 곳이 유일하다. 공동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상반기 주관 건수가 3건으로 대신증권과 1건 차이지만, 케이뱅크 하나로만 주관 규모 실적을 크게 늘렸다.
그럼에도 올 하반기엔 대신증권의 톱 5 진입 가능성에 주목한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가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상태인 데다가 네오사피엔스, 멜콘, 에이엘로봇 등 다수 기업도 승인 결과를 대기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하반기 IPO 시장 대어 하나인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의 코스피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6일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심사 통과 후 추후 제출할 증권 신고서를 보면 구체적인 공모 규모가 파악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소노인터내셔널의 몸값을 3조원 내외로 추정한다.
다만 중복상장 논란은 변수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트리니티그룹(옛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다. 그룹은 소노스퀘어,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 티웨이홀딩스 등 상장 자회사를 두고 있다. 물론 기본 사업 부문을 쪼갠 게 아니라 외부에서 인수한 형태라곤 하지만,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라 상장 지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단 평가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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