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200MW 규모의 대형 태양광 발전소 모듈 공급과 설계·조달·시공(EPC)을 동시에 수주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 생산 역량과 EPC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Zelestra Energy)와 인디애나주 깁슨(Gibson) 카운티에 들어설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약 32만 장의 모듈을 공급하고 EPC를 맡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미국의 약 3만 6000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발전소는 2027년 말 완공 예정이며 개발사와 메타가 맺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완공 후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메타가 사용한다.
발전소는 석탄 채굴장이었던 부지에 건설된다. 프로젝트 명칭 또한 ‘리클레메이션(Reclamation)’으로 개발 및 활용이 끝난 과거의 산업 부지를 복원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완공 이후 발전소는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을 통해 생물다양성 회복 및 지역 생태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NEF(New Energy Finance)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 4곳은 2025년 기준 세계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약 4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 솔라 허브를 지난 6월 완공한 후 본격적인 전체 밸류체인 가동에 돌입하며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지 태양광 기자재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금융, EPC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크리스 호드릭(Chris Hodrick) 한화큐셀 EPC사업부문장은 “한화큐셀은 미국 내 제조 역량과 검증된 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자 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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