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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팡 주식 18회 거래⋯현재 13만 달러 보유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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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지난해 10월부터 18차례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신고 자료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18차례 사고 팔았다. 현재도 최대 13만달러(약 2억원)어치의 주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로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쿠팡 사태'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매가 이뤄져 수익률이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가장 큰 규모로 매수한 2월 초에 쿠팡 주가가 주당 18달러 안팎이었고, 매도가 이뤄진 5월에 15달러선까지 밀린 만큼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중 주식 거래는 운용사를 통해 이뤄져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계좌 운용에 본인이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한미 외교·통상 분야 중요 현안의 당사 기업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재산상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사들였다가 매도한 시점(작년 10월 중순~11월 중순)은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의 발표를 앞두고 있었고, 재매수한 시점(작년 12월 중순)은 한국에서의 '쿠팡 청문회'가 미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하던 때였다.

올 1월부터는 미 정치권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에 차별적으로 대우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2월에는 쿠팡에 대한 미 연방하원 법사위 비공개 증언이 이뤄졌다. 법사위는 지난 1일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외교·통상 당국자들도 쿠팡에 강연이나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문제의 소관 당국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법률회사 킹&스폴딩 파트너로 재직하던 2024년 5월 쿠팡에서 1만달러의 강연·자문료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그리어 대표는 당시 현대차에서도 2만달러를 같은 명목으로 받았다.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은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재산신고 규정에는 연간 5천달러 이상이면 신고하게 되어 있다. 후커 차관은 SK, 포스코, 현대차, 삼성전자에서도 같은 명목으로 보수를 받았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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