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세계 문화산업의 미래를 논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제7회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2026)’이 지난 3일 끝났다. 2~3일 이틀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도시 디자인, 도시 브랜딩, 도시 콘텐츠, 한일간 협력을 통한 문화관광 활성화, K-뮤지컬의 미래 뿐만 아니라 퓨쳐 스테이지의 청년 트렌드 세터들까지 가세해 ‘문화 기반의 지역 발전과 글로벌 협업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의 논의 사항들은 문화와 교육, 환경을 화두로 삼고 있는 많은 지자체에게 영감을 주었을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2일 밤에 열린 '2026 세계문화산업포럼(WCIF) 어워드'에서는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상을 받았다. 수상자 선정 이유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현대 문화산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K팝 생태계의 창시자(The Founder of K-POP Eco-System)‘라는 점이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1996년 탄생시킨 대한민국 1호 K-팝 아이돌 ‘H.O.T.’의 성공은 하나의 독자적인 산업으로서 K-팝의 탄생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그가 정립한 체계적인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 시스템은 ‘한류(Hallyu) 현상을 촉발시켰으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발신지로 바꾸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20년간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K-팝을 국경과 언어, 인종을 초월한 글로벌 보편언어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또, 그가 주도한 정교한 프로듀싱 시스템, A&R, 현지화 전략은 동서양의 음악적 요소를 융합하며, 세계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새로 썼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금부터 28년전인 1998년 1세대 K-팝 여그룹 S.E.S.에게 유로팝에 신비로운 느낌이 나는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부르게 했다. 이는 SM 최초의 해외 리메이크곡이다. 이수만 회장이 원곡자인 핀란드의 작곡가 리스토를 찾아가 판권을 구매한 후 귀국해 송라이팅 캠프를 통해 한국 대중들도 좋아할만한 분위기로 다시 만들어졌다.
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는 프랑스 미뎀(MIDEM 세계음반박람회) 등을 방문하며 해외 음악 시장과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계속 모색해왔다.
그래서 이장우 세계문화산업 포럼 의장도 "이번 수상은 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산업이 세계 문화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만 키 프로듀서는 해외 일정상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수만 키 프로듀서는 "1996년 'H.O.T.'를 처음 선보일 때만 해도 말이 많았지만, 오늘날 K팝을 함께 즐기는 글로벌 팬들을 보며 제 고집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과거는 이코노미 퍼스트, 컬처 팔로잉 시대였다. 이제 컬처가 퍼스트, 이코노미 넥스트인 시대가 왔다. 저는 오래 전부터 경제가 문화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세상을 이끄는 시대가 올 것이라 확신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로 뛰었다“면서 ”앞으로는 잘파(Zalpha) 팝과 새로운 언어로 소통하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미래를 준비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여기서 배출된 중국과 미국 국적의 중국인 멤버로만 구성된 글로벌 걸그룹 A2O MAY를 통해 미래의 음악시장을 시험하고 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앞으로 “AI 그리고 셀러브리티의 세상”이 될 것으로 보고, 그들이 만든 콘텐츠에 주목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인재들과 협업하고, 현지화하며,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창조해 나갈 ‘프로듀서의 수출국’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프로듀서는 단순히 음악을 만드는 차원을 넘어 첨단 기술과 문화를 융합해 소통 방식을 설계하는 주도권을 가지고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문화산업의 미래를 꿰뚫어 보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혜안과 열정이 디지털 전환의 시기인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작동하고 있다. 첨단산업과의 융합, 즉 '아트 테크'를 통해 대중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해왔기에, 디지털 시대에도 그의 혜안과 헌신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대중음악에서의 혁신적인 이수만 키 프로듀서의 삶이 글로벌 문화산업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요즘 지자체 장들을 만나보면, 지역의 관심은 문화, 환경, 교육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이런 점들이 로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결해주는 핵심 열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수만 키 프로듀서는 이미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천하고 있다. 제7회 WCIF 어워드 수상은 그 의미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서병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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