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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보수에 대한 국민 기대 여전…한동훈 등과 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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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보수, 국민에 다시 희망 줄 있어"
"한동훈 포함 이준석, 유승민, 안철수 등과 힘 합쳐야"
"무당층·중도층 외연 확장 필요…尹의 잘못된 판단과 결별해야"
2030년 대선 출마 관련해선 "정치 상황에 달려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승리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4년 12월 계엄령 선포 이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던 보수 진영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4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 성과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보수는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요미우리신문은 전날(3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뒤 이날 아침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1874년 창간된 일본 주요 일간지로, 일본 내 최대 부수를 발행하는 보수 성향 매체로 알려져 있다.

오 시장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과 연대도 시사했다. 그는 "정치적 가치관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분들과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금 이름이 언급된 분들(한동훈, 이준석)을 비롯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원해 준 유 전 의원과 안 의원 등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보수 재건 방향을 두고는 당 결속과 중도층 확장이 모두 중요하다고 봤다. 오 시장은 "정당에는 핵심 지지층이라는 기반이 필요하지만, 선거는 결국 무당층과 중도층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 결별해야 할 대상은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며 계엄령 선포라는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과 지지층은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요미우리신문의 오세훈 시장 인터뷰 기사 지면. [사진=서울시]

2030년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 시장은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가능성은 항상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그때의 정치 상황에 달려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5기 시장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을 위해 당내 기반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정 성과가 당의 미래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평가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당내 지지 그룹은 형성되는 법"이라고 답했다.

향후 4년간 중점 정책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택 공급 확대를 꼽았다. 오 시장은 "경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다가가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주택 공급 확대"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에 올리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대폭 제한하고 있어 동의하기 어렵다"며 "전세보증금과 월세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재판 공소 취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사법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 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게 되고 2028년 차기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점은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일·한미일 관계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크게 개선된 관계를 이재명 정부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과 일본은 국가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수도 간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서울 방문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도쿄가 서울의 인공지능(AI) 행정과 디지털 행정에 관심을 보였고, 반대로 서울은 일본의 도시 디자인과 도시 공간 구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고이케 지사께서도 꼭 서울을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한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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