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울산을 시작으로 영남권을 국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영남권에 총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외자 유치를 포함해 약 14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e1df745e3faba.jpg)
정 대표는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대도약을 위한 인프라 비전을 말씀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AI 데이터센터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였다면, AI 데이터센터는 AI의 지능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라며 "반도체와 전력,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결합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가 핵심 안보 자산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각국이 자국 내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거나 구축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반도체와 에너지, 데이터센터 건설 역량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울산을 첫 사업지로 선정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1단계로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한 뒤 900MW를 추가로 확장해 울산에 총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 사업을 기반으로 영남권 전체에는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외자유치를 포함해 총 14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대규모 AI DC를 기반으로 영남의 제조업 경쟁력과 AI를 결합해 제조 AI를 실증하고 확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권의 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 등 제조업 기반과 AI 인프라를 결합해 제조 AI의 실증과 확산을 이끄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중장기적으로 전국에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AI 데이터를 구축한 뒤 중장기적으로는 전국에 총 15GW 규모까지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약 70만평의 부지와 GPU 30만장이 필요하며, 총 사업비는 350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에 발맞춰 AI 시대의 새로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가겠다"며 "영남권이 대한민국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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