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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반도체 팹은 정치 아닌 경쟁력으로 결정돼야"…정부에 입지 선정 기준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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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대구·경북은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생산거점 후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전략에는 공감하면서도 반도체 생산시설(팹) 입지 선정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강하게 요구했다.

추 시장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한 뒤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반도체 팹의 입지는 정치적 안배가 아니라 시장과 기업의 투자 전략, 경쟁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정부의 명확한 설명을 촉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알파시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구시]

추 시장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비수도권에 첨단산업 성장 거점을 육성해야 한다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에는 깊이 공감한다"며 "오늘 체결된 투자양해각서에도 '영남권 내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육성'이 명시된 만큼 연구개발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넘어 생산거점 구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첨단산업 전략일수록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원칙과 절차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산업정책은 한 정부의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백년대계인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공감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생산시설 입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투자 규모가 아니라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이러한 결정에 이르렀는가 하는 점"이라며 "정부는 후보지를 어떤 기준으로 검토했고 어떤 절차를 거쳐 결론에 도달했는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것이 이번 결정이 정치가 아닌 시장과 경쟁력에 따른 판단이었다는 점을 국민께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앞으로 정책 신뢰를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추 시장은 정부를 향해 영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의 중장기 로드맵 제시도 요구했다.

그는 "연구개발과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넘어 생산거점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반도체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 정부의 청사진을 함께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을 향해서도 직접 대구·경북 방문을 제안했다.

추 시장은 "대구·경북은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력양성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풍부한 전력·산업용수, 즉시 공급 가능한 산업용지, 탄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까지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팹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든 대구·경북을 방문하면 지역이 준비해 온 산업 기반과 미래 비전을 직접 설명드리겠다"며 "기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인 만큼 기업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빠르게 지원하는 대구시가 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추 시장은 "대구·경북이 연구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정부와 기업, 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하며 객관적인 데이터와 시장 논리로 대구·경북의 경쟁력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특정 지역의 승패가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에서 시작된다"며 "대구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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