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인터넷 도박으로 수차례 거액의 빚을 진 예비 신랑과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터넷 도박으로 수차례 거액의 빚을 진 예비 신랑과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예비 남편의 도박 중독 사실을 알게 돼 혼란스럽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8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초 예비 남편이 인터넷 도박으로 1억원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A씨는 예비 남편이 대학생 시절에도 두 차례 인터넷 도박으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의 빚을 졌고, 당시에는 부모가 대신 갚아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또다시 도박으로 빚을 졌고 부모에게 매달 200만원씩 약 2년간 갚아온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빚을 모두 정리한 줄 알았던 상황에서 다시 도박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도박으로 수차례 거액의 빚을 진 예비 신랑과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ead3240c5f43e.jpg)
그는 "결혼자금이 필요하다며 부모님께 돈을 받아 기존 빚을 모두 갚았는데도 또다시 인터넷 도박을 했다"며 허탈한 심정을 털어놨다.
갈등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이어졌다고 한다. A씨는 어버이날을 전후해 시댁과의 문제로 다툰 뒤 예비 남편이 큰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후 청첩장 준비 과정에서도 갈등이 겹치면서 한때 파혼까지 이야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얼마 뒤 예비 남편은 다시 찾아와 "헤어지려고 했지만 도저히 잊을 수 없었다"며 "사실 지난 5월 또 도박을 해 1억원의 빚이 생겼다. 힘들겠지만 함께 가줄 수 없겠느냐"고 털어놨다고 한다.
A씨는 시댁에서 더 이상 빚을 대신 갚아주지는 않겠지만 결혼식과 신혼여행 비용 정도만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은 결혼식 비용 일부를 친정에서 지원받고, 신혼여행 비용은 직접 모은 돈으로 부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도박으로 수차례 거액의 빚을 진 예비 신랑과의 결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934dc11efd112.jpg)
주변에서는 모두 결혼을 반대하고 있지만 A씨는 쉽게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머리로는 결혼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2년 동안 쌓인 정이 있고 아직도 좋은 마음이 남아 있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 믿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1억원의 빚은 예비 남편 혼자 갚도록 할 생각"이라며 "혹시 또다시 도박을 할 상황에 대비해 내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공증을 받은 뒤 결혼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도박을 정말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실제로 중독을 극복했거나 가족이 극복하도록 도운 사례가 있다면 조언을 듣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 정신인 여자는 그런 남자랑 지인으로도 알고 지내지 않는다" "인생이 엄청 심심한가 보다" "대학 때부터 도박이면 자기 인생 절반이 도박이네" "결혼은 해도 자식을 낳지 마라" "도대체 얼마나 사랑해야 저렇게 되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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