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469.2기가와트시(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다.
![2026년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https://image.inews24.com/v1/53838b40cf3e6c.jpg)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188.4GWh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2%포인트(P) 상승한 40.2%에 달했다.
중국 BYD는 67.6GWh로 0.4% 증가하며 2위를 지켰고, 점유율은 14.4%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54.6%에 달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41.0GWh로 3위를 유지했다.
![2026년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https://image.inews24.com/v1/9f2757ad81f868.jpg)
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지만 점유율은 9.5%에서 8.7%로 하락했다. 테슬라와 현대자동차그룹, GM,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의 판매 확대가 사용량 증가를 이끌었다.
SK온은 15.8GWh로 6위에 올랐다.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5.8% 감소했고 점유율도 4.2%에서 3.4%로 축소됐다.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에 적용되고 있으나, 북미와 유럽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둔화와 일부 모델 생산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파나소닉은 15.1GWh로 8위를 기록했다.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의 차종별 판매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중견 업체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026년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추이. [자료=SNE리서치]](https://image.inews24.com/v1/2a900c72dfd1d2.jpg)
CALB는 23.8GWh로 전년 대비 36.3% 증가하며 4위에 올랐고, 고션(Gotion)은 21.7GWh로 37.0% 성장해 5위를 차지했다.
EVE는 15.4GWh로 35.2% 늘었고, 스볼트(SVOLT)는 12.1GWh로 35.3%, 신왕다(Sunwoda)는 11.4GWh로 13.8%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중국 기업은 7곳을 차지했으며, 이들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72.6%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중남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북미와 중국은 정책 변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조정으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 중국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규제 강화도 시장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SNE리서치는 "향후 시장에서는 CATL과 BYD 등 중국 업체들의 규모와 가격 경쟁력, 한국·일본 업체들의 고객 다변화와 고부가 셀, ESS, 현지 공급 역량 확보가 핵심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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