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제품을 일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4a905bdb6f270.jpg)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투자자와 관계자를 인용해 스페이스X가 최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아이폰보다 더 얇고 세련된 디자인의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통신망과 직접 연결되는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해당 시제품은 스페이스X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과 함께 올해 초 인수한 AI 기업 xAI의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페이스X는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설계는 변경될 수 있다"며 "실제 제품으로 출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매체는 "스페이스X가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스마트폰 형태의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AI 중심 기기의 미래를 놓고 경쟁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3a577cd0d9ffc.jpg)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오래전부터 자신의 사업체 기술을 하나로 연결할 소비자용 기기를 구상해 왔다는 관측이 이어져 왔다. 현재 xAI의 챗봇은 애플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자체 기기를 확보하면 다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제품에는 머스크가 지난 2022년 트위터(현 X)를 인수한 이후 강조해 온 '슈퍼 애플리케이션(슈퍼앱)' 구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슈퍼앱은 메신저와 결제, 쇼핑,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의 카카오톡과 중국의 알리페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휴대폰을 만든다는 생각만 해도 죽고 싶다"면서도 "정말 만들어야 한다면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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