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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임박…폭락 속 희망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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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2일 10% 이상 폭락한 가운데, 임박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주가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반도체주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반도체주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을 상장한다. 발행 규모는 약 45조5천억원으로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5%다.

오는 10일 최종 공모가가 산정되어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되며 7월 29일 코스피에 신주가 추가 상장되어 절차가 끝난다.

증시 전문가들은 ADR의 미국 상장이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ADR 자체가 이론적인 기업 가치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투자자들에게 매매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ADR은 한국 원주와 0.1의 전환율로 1779만주 한도 내에서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며 "ADR이 미국에서 원주 환산가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면 차익거래자가 원주를 예탁은행에 맡기고 ADR을 받아 매도하는 차익 거래 채널을 통해 ADR 주가가 코스피 원주 주가를 견인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ADR의 상장은 미 증시 내에 리스트 되어 있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시게이트 등 동종업계와 SK하이닉스가 동일한 시장 내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또 "압도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도, 이익의 규모, 기술력의 우위 등을 감안할 때 SK하이닉스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보다 영업이익이 높지만, 마이크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안팎이지만 SK하이닉스는 6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ADR 발행을 통한 신규 조달 자금은 시설투자에 투입 예정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금 조달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은 향후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2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06% 내린 28만6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4.57% 내린 2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의 과잉 투자 논란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종목의 매도세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0.57%), 샌디스크(-10.62%) 등이 큰 폭 하락했고, AMD(-6.89%), 인텔(-9.03%), 엔비디아도 (-1.25%)도 하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27% 내려앉았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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