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홈플러스 사태에 이어 고려아연까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고려아연 노동조합과 진보당이 국가 기간산업 보호와 투기자본 규제를 위한 국회 차원의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고려아연노동조합은 지난 1일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간담회를 가지고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시도 현황을 공유하고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고려아연노동조합은 지난 1일 정혜경 진보당 의원과 간담회를 가지고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시도 현황을 공유하고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고려아연노동조합]](https://image.inews24.com/v1/cc9fb4326e3aa9.jpg)
간담회에는 정 의원과 이은선 고려아연노동조합 위원장, 강윤규 부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MBK의 고려아연지분 공개매수 감행,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및 여론전, 미국 진출 사업 관련 소송 및 로비전 등 전방위적인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 등을 주장, "이는 수십 년간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온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훼손하고, 수많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반국가적, 반노동적 행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가 현실화 될 경우 최근 홈플러스 사태와 같이 수많은 고려아연 노동자들과 협력사 유관 납품업체 구성원들이 대량 구조조정으로 생존권이 박탈당하고 일터가 파괴되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과 투기자본 규제에 대한 제도 마련의 시급함을 정 의원에게 요청했다.
정 의원은 "기업사냥 이후 무책임한 먹튀 경영으로 노동자와 소상공인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사례 등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국회에 발의한 '투기자본 규제법'을 통해 제도 개선에 나서고, 고려아연 노동조합과 함께 MBK의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양측은 간담회를 마친 뒤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 시도 중단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고, 투기자본 규제법 통과를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국회 토론회 개최와 7월 중 공동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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