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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협력사 상생에 1.4조 투입…6800억 펀드도 2·3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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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트리니티 팹'·R&D 도전보상제 신설
SK텔레콤, 협력사 대금 2영업일 내 100% 현금 지급
최창원 "울력으로 성장"…주병기 "상생 새 기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그룹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그룹 공통으로 운영 중인 68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지원 대상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1·2·3차 협력사 간 상생 협약식'에서 "SK는 협력사를 핵심 이해관계자로 인식하고 협력사의 성장과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마을의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던 전통 방식인 '울력'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K서린빌딩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SK서린빌딩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이날 협약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실트론, SK㈜ AX, SK인텔릭스 등 7개 계열사와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대금 지급 조건 개선과 거래 관행 개선, 연구개발(R&D)·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상생 문화를 2·3차 협력사까지 확산하는 것이 골자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상생의 가치가 1차, 2차, 3차 협력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협력 문화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공정위도 SK와 협력사의 상생 노력이 성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는 그룹 공통 동반성장펀드 6800억원의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상생결제시스템을 활용하는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면 재계약과 신규 협력사 선정 평가에서도 가점을 부여한다. 협력사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지원 확대를 위해 1조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활용한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양산 환경에서 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 팹(Trinity Fab)'을 새롭게 가동하고, 납품대금 지원 펀드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

협력사 기술 개발 비용을 선지원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R&D 도전보상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중소 협력사에 마감 후 2영업일 내 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서비스를 확대 검토한다. 지금까지 이 제도를 통해 누적 14조5000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SK지오센트릭은 생산성과 ESG·안전환경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SK실트론은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웨이퍼(반도체 원판) 공정 교육을 운영한다. SK㈜ AX는 2차 협력사 직계약 전환을 유도한다.

SK인텔릭스는 1차 협력사의 대금 지급 및 공정거래 협약 참여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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